어느 관리자의 고민
전통 한옥 양식 건축물을 관리하는 담당자 입장에서는 늘어나는 방문 차량이 반가우면서도 걱정거리였습니다. 마당 초입부터 안쪽까지 차량이 무질서하게 세워지면서 정작 안쪽 공간은 비어 있는 날이 많았고, 그렇다고 눈에 띄는 페인트 라인을 마당에 그리는 것은 건축물의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게 문제였습니다.
주말마다 방문객이 몰릴 때는 마당 관리 담당자가 직접 나와 차량을 유도해야 할 정도였고, 이런 임시방편은 오래 지속하기 어려운 방식이었습니다. 결국 근본적으로 구획을 나누는 시공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여러 시공 방식을 검토하던 중, 페인트나 별도 구조물 없이 로프만으로 구획을 나누는 방식을 알게 되었습니다. 경관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기능은 그대로 살릴 수 있다는 점이 결정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