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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는 있는데 길이 없는 부지에서 생기는 일
선도 표시도 없는 넓은 마당에 차량이 두세 대만 들어와도 이상한 일이 벌어집니다. 먼저 온 차가 입구 가까이에 비스듬히 서면 뒤따라온 차는 그 앞을 돌아 들어가야 하고, 그 차가 서는 순간 안쪽으로 통하는 길이 막힙니다. 빈 땅은 충분한데 정작 움직일 수 있는 폭이 남아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런 부지의 특징은 문제가 주차 칸 수가 아니라 차가 움직이는 방향에 있다는 점입니다. 들어오는 차와 나가는 차가 같은 좁은 길목에서 마주치고, 후진으로 빠져나오던 차가 옆 차의 문 앞을 지나가며, 바퀴가 지나간 자리만 계속 패여 길이 점점 한쪽으로 쏠립니다.